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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요.(웃음)
인생 봉사였네요.
A 말도 마요. 어, 이건 인터뷰에 나가면 안 되는데. 근데 새로 온 사람들은
몰라요. 이 사실을. 모르니까 봉사를 가는데, 한번 갔다 오면 이런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죠.(웃음) 산마다 마을이 하나씩 있는데 다른 마
을에서도 첫날부터 엄청 몰려왔어요. 23시간 걸려서 걸어와서 접수하는
데 그날 진료를 못 받으면 학교 바닥에서 그냥 자는 거예요. 다음날에 다
시 번호표를 받아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아요. 밥도 못 먹고 줄을 서서 기
다리다 쓰러진 사람도 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 끝까지 열
심히 해줬어요. 그리고 생각한 게, 다음에 오게 되면 진료만 하지 말고 하나의
축제를 열어야겠구나 했어요. 짜장면 만드는 사람을 데려와서 밥 한 끼라도
주고, 미용사는 머리를 자르고 나는 침을 놓고… 괜찮지 않아요?
지금 한의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공부는 기본이에요. 찔리죠 다들? 나도 말해놓고 찔려요.(웃음) 여기처럼
(대만드를 가리키며) 외부 활동 많이 하는 사람 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
람 없어요.
그런데 기본이라도 해야죠. 기본도 안 하면 한의학에 재미가 안 붙여지
더라고요. 기본을 어느 정도 해야 재미를 붙여요.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잘
하든 못하든 한의학 공부만 했어요. 지금은 학생들이 거꾸로 해부학, 조
직학을 먼저 배우고 한의학을 나중에 해요. 그러다 보니 한의학 자체를
무시하다시피 하게 되는 거예요. 한의학적 사고방식이 있으면 혼자 충분
84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