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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미국에 출장을 자주 가신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을 하러 가시
나요?
A 일본과 미국에서 한의학 교육프로그램인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운영하
고 있어요. 2000년대 이후에 일본에 한방 열풍이 불었어요. 한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었어요. 2014년
부터 한국 한의학을 소개하는 강의를 하면서 심화과정으로 ‘한국의 약초
활용-티테라피’ 교육을 하고 있어요.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서 매진
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의 경우에는 현지 동양의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침법 강의나 클리닉 운영 노하우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어요. 한국
에서 20대가 한의원에 오지 않는 이유는 ‘잘 몰라서’라고 생각해요. 한의
대에 간다고 했을 때 친척들의 반응만 봐도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어요. 우려를 하거나 보약을 지어달라고 하죠. 이런 인식을 바꿔놓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한의대 학생들뿐만 아니
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한의학을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한의학이
한의사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교수님은 학창 시절에 어떤 생각을 많이 하셨나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A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사
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교수가 되려고 성적표를 오
랜만에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한의원을 하면서
진료에 확신이 없었던 이유가 공부량이 부족해서였던 것 같아요. 학창시
절 제 취미는 버스를 타는 거였어요. 우선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춘천
으로 가요. 춘천 터미널에 도착해서 화장실만 갔다가 다시 서울로 와요.
이상재 _ 티백 속에 건강을 담아내다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