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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했어요.(웃음) 2006년에 한의원을 그만두고 티테라피를 준비했어요.
2008년에 강남에서 오픈했는데 1년 반 정도를 겨우겨우 버텼어요. 하루
매출 50만원을 넘기면 알바생들한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정말 예상하지 못한 데에서 기회가 찾아왔어요. 아
내의 선배가 잡지사 편집장이었는데 일본 한류잡지에 티테라피가 소개
되었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 방송사에서 연
락이 왔어요. 그리고는 6개월 정도 끊임없이 일본에서 촬영을 하러 왔
어요. 그 때부터 일본 손님이 점차 늘기 시작하더니 2010년 5월에 정점
을 찍었어요.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온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일본인들은 딱 정해놓고 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 차를 한번 마셔봐야겠
다’하면 꾸준히 마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가 〈대장금〉이 히트를 쳤
던 때예요. 일본인들이 한국의 한의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의원은 부담
스러웠겠죠. 그런데 티테라피에 오니 한의사가 차도 처방해 주고 가볍게
한방을 즐길 수도 있고 족욕을 비롯해 컨텐츠도 많았던 거죠. 매출이 오
른 데에는 일본의 오미야게(선물) 문화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240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