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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맛을 좋게 하는 다음 단계도 있
나요?
A 그 다음은 블랜딩이에요. 이번엔
이 차를 한 번 마셔보세요.
오…(매우 감탄) 그냥 페퍼민트 차 같아요. 스타벅스에서 팔아도 될 거 같
아요.(웃음)
A 박하에 인삼을 섞은 차예요. 섞었을 때 더 좋은 맛을 내는 약재 조합이 있
어요. 한약의 관점에서는 당귀와 천궁이 주로 붙어 다니지요? 맛의 관점
에서도 서로 어울리는 조합이 있어요. 섞었을 때 맛이 좋아지는 조합을
계속해서 찾고 있어요. 박하에 감초를 넣은 블랜딩도 아주 맛이 좋아요.
블랜딩 연구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한약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
피해서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싶었어요. 서양에서는 허브가 아로마
테라피, 피토테라피 같은 고급스럽고 멋진 이미지로 발전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쓰고 비싸고 추출하기 힘들다는 이미지
를 갖고 있어요.
티테라피의 목표와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첫 번째는 문화로서의 차예요. 우리나라에는 카페
문화, 커피 문화가 자리를 잡았어요. 그러다 보니 수면 문제가 많아졌고, 차
음료가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한방차가 한 영역을 차
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의료 영역에서의 차예요. 한약이 좋지만
비싸고 먹기 불편하다는 약점이 있어요. 약에서 한 단계 내려와서 한의사가
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38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