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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앉아서 내내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거죠. 졸업하고 나서도 끊임
                없는 고민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내

                가 하고 싶은 것은 뭘까?’ 하는 고민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어요. 요즘 1학

                년 수업에 들어가면 깊이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끊임없이 고
                민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중요한 것 같아요.



                  교수님의 인생에서 가장 뿌듯하고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 내가 앞으로 남은 인생은 이걸 하면 되겠구나.’라며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면 되는 일이 확실하게 정했을 때인 것 같아요. 이전에 맛보지
                못한 편안함이었어요. 사회에 나가야 할 시기부터 끊임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다보니 불안정한 삶의 연속이었어요. 박물관을 열
                고민을 했고 한의원을 열었지만 재미가 없어서 다른 일을 찾았고 티테라

                피를 열었고 지금은 교수가 되어서 차 연구를 하고 있어요. 한 번 한 번의
                선택에 힘든 고민의 시기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했던 큰 고민이 티테

                라피가 자리를 잡고 난 후의 고민이었어요. 티테라피를 더 키워야 할지
                다른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차를 더 만들고 시장을 키

                우는 것보다는 차에 의미를 부여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더 좋겠다
                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의료로서의 차’를 연구하기 위해 부산대에 들어

                왔어요.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해야 할 일이 정해졌다는 안도감
                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교수가 되고나니 어

                떤 교수가 되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어요. 연구 역량이나 실적이 좋
                지는 않으니까요. 고민 끝에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니 한의사

                로서 다른 세상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데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
                고 생각했어요. 다음 세대의 한의사들은 한의학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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