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ebook
P. 77
Moves on 예비·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정보 074 075
포트폴리오란 결국 본인에 대한 이야기이며 앞으로의 진로를 고려 그리고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트렌드에 따라, 내 진로가 무엇이냐
하여 제작해야 한다. 매년 나이가 먹어가면서 새롭게 진로 수정을 에 따라, 내 능력이 현재 어떠냐에 따라 그 계획과 설정이 매우 달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또 만들어야 한다. 라지는 것이므로 개인별 맞춤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사실 개
••거의 무한 수정 수준 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포트폴리오는 '템플릿'화 된 포트폴리오. 포
트폴리오는 인생이 담겨 있고 수많은 고찰과 고민 속에 만들어지
따라서 포트폴리오란 우리네 인생의 동반자이며 거의 은퇴를
는 하나의 '담백한 보고서' 같은 것인데, 어딘가에서 제작된 템플
하기 전까지는 계속 수정을 하고 다듬어야 하는 것 같다.
릿을 그대로 베껴서 똑같은 포폴을 만드는 것은 정말 의미가 하나
포트폴리오를 실제 포맷으로 제작해야 하는 것은 10년 차까지
도 없는 것이다. 예전부터 이 지론을 가지고 교육을 해왔고 소위
인 것 같다. 그 이상은 리드급이나 임원급으로 올라가는 것을
말하는 네카라쿠배 같은 좋은 기업들에 후배들이 많이 취업을 하
목표로 하므로, 포트폴리오 결과물보다 그냥 인생 자체가 경력이
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기에 나름 검증이 되었다 생
되고 그게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에 간략한 이력서만 필요로
각한다. 이 지론은 앞으로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므로 크게 포트폴리오 결과물을 필요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수요자 공급자 모두 이해를 한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익
그 이후의 포트폴리오는 정확히는 '경력 관리'라는 말이 맞아 보
숙해진 학생들은 쉽게 정답을 얻으려고 하고 그 학생들의 니즈를
인다. 그래도 물론 내 작업물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일
잘 충족시켜주는 것이 템플릿 포폴 제작자이다. 학생들은 지불을
련의 포맷으로 제작한다면 10년 차 이후에도 얼마든지 필요한
하고 공급자는 돈을 번다. 그 안에서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목표
부분이다.
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계속 도돌이표로 학생들은 마음의 위안을
•• 나는 사실 남의 포트폴리오를 강의자료에 쓸 수 없기 때문에 얻으며 공급자는 계속해서 돈을 번다. 그리고 이 메커니즘을 이해
계속 강의자료다 생각하고 내 포폴을 무한 수정하고 있다.. 하고 빨리 탈출한 극소수의 학생들만 좋은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