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심중
無理心中
언니 엄마라고 하던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우리는 메신저로 연락하지 않는 사이였다. 수화기 너머
서로의 음성을 듣고 대답할 정도로 살가운 사이 또한 아니었
다. 문자는 대개 답장을 바라지 않는 단답형 말미였고, MMS로
전송되지 않도록 두 번에 끊어 보내는 경우도 허다했다. 서로
에게 쓰는 한 푼이 아까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여겼다. 유
리에게서 온 연락을 뒤늦게 볼 수밖에 없던 것은 그런 이유의
중첩이었다. 부재중 통화 한 건과 문자 두 건, 전송 시간은 오
94 인천대 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