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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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를 위하여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줄을 쳤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지




             늘어진 고목 나무에
             바래어 붙어 있는 하나의 이파리처럼

             거미줄은 여전히 끈적한데

             거미는 여전히 말라만 갔다



             어우,

             징그러워.




             거미를 본 엄마는
             이미 죽은 것을 다시 한번 더

             어떻게 그렇게



             누런 빗자루로 줄을 치고

             거미의 보호막은 엄마의 보호막에 엉키고



             50  인천대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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