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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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을 봐야 비로소 눈을 감았던 너는

             더는 달을 보지 않고도 이별이 가능했다



             병을 달고 살았던 너를

             그런 너의 변화를 보며

             더는 아프지 않겠지,



             어쩌면 그 마음 하나로

             너를 방관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래요

             이제는 달라지겠죠




             네가 새로운 병을 얻었을 때
             너는 내게 병의 이름을 말해줬다

             미안하지만 속으로 생각했어

             그것도 병이냐고



             그래서 너는 끊임없이 울었고



             54  인천대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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