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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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끊임없이 물었고

               울음과 물음은 하나의 굴레가 되어
               굴러다니고

               너도 굴러 다치고

               나도 굴러 다치고

               그런데도 우린 다시 또 구르고



               내 안의 너와

               네 안의 내가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면서도
               너는 여전히 성하지 않아서




               너를 보며 나는

               어떻게 할까,

               의사는 다른 말이 없었지만
               의사를 찾아 나섰다




               너 때문에
               무겁고 소름 돋는 글자들만

               머릿속에 스쳐서



                                             박정현
                                             박정현 | 거미를 위하여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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