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끊임없이 물었고 울음과 물음은 하나의 굴레가 되어 굴러다니고 너도 굴러 다치고 나도 굴러 다치고 그런데도 우린 다시 또 구르고 내 안의 너와 네 안의 내가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면서도 너는 여전히 성하지 않아서 너를 보며 나는 어떻게 할까, 의사는 다른 말이 없었지만 의사를 찾아 나섰다 너 때문에 무겁고 소름 돋는 글자들만 머릿속에 스쳐서 박정현 박정현 | 거미를 위하여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