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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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오름 아니.
동화
동화 그럼 왜? 학교 늦을 거 같아? (식탁에 숟가
락 내려놓으며) 차 태워줄까?
오름
오름 아니. (주저하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
어서.
순동
순동 뭐?
오름
오름 …엄마 아빤 참 좋은 엄마, 좋은 아빠야.
오름, 쑥스럽게 웃는다. 동화와 순동, 시선을 마주친 후 동시
에 웃음이 터진다.
순동
순동 (장난스럽게) 오름 아빠, 오늘 해가 서쪽에
서 떴나?
동화
동화 흠, 내가 알기론 동쪽이 맞는데.
순동
순동 (오름을 가리키며) 그럼 쟤 혹시 우리 오름
이 아닌 거 아냐?
동화
동화 오름인 맞는데 뭘 잘못 먹었을 수도 있지.
오름
오름 진짜!! 좋게 말해도 뭐래.
세 사람, 서로를 보며 웃는다.
360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