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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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글이었고, 「허위의 자존」은 세심한 분석력과 완성
도가 돋보이는 글이었다. 「영화 <보이후드> 비평」은 형식적
으로는 미흡하지만, 별스럽지 않은 내용의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던 따뜻함과 친숙함의 원인을 찾아보겠다는 처음의 물음
이 매력적으로 글을 이끌고 있다.
투고작 모두 ‘보석’들을 품고 있고, 그 모양은 다 달라서
고심이 깊었다. 결국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두 우수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불편함으로써 성장한다는 것」을 최우수작으
로 선정하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속내와 어려움을
들어주는 노숙자, 그리고 말을 거는 불편함, 술을 끊는 불편
함에 의해 성장해나간다는 섬세한 독법이 돋보였고, 무엇보
다 편의점을 24시간 함께 해야 하는 가족에 비유해, 왜 가족
을 귀한 손님처럼 대하지 않는지, 왜 ‘예의’를 갖춘 불편함을
망각했는지에 대해 짚어주는 대목은 글쓴이의 통찰력이 빛나
는 부분이다. 가작으로는 「허위의 자존」을 선정하였다. 20대
청년들이 왜 거짓을 통해 기성 권력에 맞설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사회학적 독법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청춘의 내면
풍경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는 글이다. 「순례자들은 왜 돌
아오지 않는가>와 <데미안> 비교 비평」은 문장력과 구성력이
돋보이지만, 왜 두 작품을 비교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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