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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기  - 7월 15일
                         ‘오늘은 뭐 먹었어?’, ‘뭐 하고 있었어?’ 등을 물어보며 우린 진짜 친구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연락 할 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독자를 위한 나의 해결 방안이었다.



                         ‘친구야. 나 사실 오늘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의 생일이거든. 걔한테 다시 연락을 해
                        보고 싶은데... 갑자기 연락을 하면 실례일까? 우리 꽤 친했었는데 내가 재수를 시작하고 바빠
                        지면서 연락이 끊겼거든. 고민이네 ㅠㅠ.’


                         독자와 얘기를 하다 보니 알게 된 것이 많았다. 독자의 취미, mbti, 가족구성원. 그와 나는 꽤
                        잘 맞는 편이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좋아하는 장르도. 겹치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독자의 현실 세상에서의 일은 잘 알 수가 없었다. 난 독자의 넷상 친구일뿐, 현실 세상
                        에서의 친구는 아니니까. 당연하지만 그 점이 아쉬운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만약 독자의 현실
                        세상에서 친구였다면 그의 친구 문제를 더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었을까.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싶었다.


                         ‘너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 역시 네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네 공부에 방해를 하고 싶
                        지 않아서 연락을 잘 안 하다 보니 끊기게 된 게 아닐까? 뭐든 안 하는 것 보다는 해보고 후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걱정하지 말고 한 번 연락해봐!’



                         용기를 복돋아 주는 것이 전부이지만 나는 이 용기를 내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다.
                        독자는 아마, 용기를 내고 친구에게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가 시도해 보라며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것의 든든함을 알기 때문이다.


                         ‘고마워. 네 말대로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겠지. 나 연락해보고 올게!’


                         사실 나도 연락을 서로 안 하다가 영영 연락이 끊기게 된 친구가 있었다. 나 역시 연락을 할

                        용기가 부족해 아무런 시도도 못 하고 있었다. 독자에겐 용기를 내보라며 나는 용기를 내지 못
                        하는 것이 우스웠다. 나에게서 용기를 얻은 독자를 본 나는,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 연락을 할
                        용기를 얻었다.


                         아!
                         넷상친구이면 뭐 어떤가.
                         현실 세상에서의 친구가 아니면 어떤가?
                         우린 정말 친구인데.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또래상담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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