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취업희망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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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쫄면


          1) 쫄면 탄생의 비화

          또 하나 인천에서 발상한 독특한 면이 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즐

        겨 먹는 쫄면이다. 흔히 전하는 이야기로는 다른 면을 제조하는 과정에
        서 면발이 빠져 나오는 틀을 잘못 끼우는 실수로 탄생했다고 한다. 즉

        얇은 면을 뽑는 틀을 끼워야 하는데 구멍이 큰 틀을 끼워서 쫄면이 나

        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사리에 맞지 않다. 쫄면은 우선 질긴 면이기 때문이

        다. 그것은 앞에서 말한 대로 면의 점성(粘性)을 높이기 위해 넣는 녹말
        이나 식용 소다의 많음에 따라 생긴 것이지 틀의 구멍의 크기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주로 녹말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과거에는 면발을 차지고

        끈기 있게 하기 위해 식용 소다를 넣었다. 밀가루 반죽을 할 때 식용 소
        다 같은 알칼리 성분이 들어가면 밀가루에 끈기가 생겨 질겨지게 된다.

        그러니까 그 실수의 내용이란 곧 반죽 과정에서 소다의 첨가를 지나치
        게 많이 한 탓에 면발이 질기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중구 경동에 소재한 광신제면이 최초라고 하는 설이 널리 퍼져 있으

        나, 실제로는 국수의 굵기가 쫄면과 같은 신포동에 있는 튀김우동 업소
        에서도 과거 이와 비슷한 실수의 사례가 종종 있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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