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취업희망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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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지나며 바지락을 듬뿍 넣어 끓이는 칼국수가 시원한 맛을
내면서 신포동 인근의 사무실에 나가는 젊은 여성들도 많이 찾았다. 이
골목 칼국수집들은 신포시장 미화공사로 철거되면서 대부분 떠나고
지금은 한두 집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시장 인근, 과거 터진개 닭전거리로 불리던 골목 안쪽에 칼
국수골목이 생겼다. 초기에는 칼국수골목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수제비
골목으로 더 널리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이 칼국수골목은 특히 학생
층, 그리고 젊은 층의 아지트라고 할 정도로 그 연령층 손님이 절대다
수를 차지했다.
신포시장 쪽 ‘신포순대’ 집 바로 옆 골목 입구를 통해 미로 같은 길을
따라 꼬부라지면 옛 은성다방과 화선장 사이의 좁은 골목을 통해 관동
쪽 대로로 통하게 된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걸쳐 전성기
를 누리던 칼국수골목 역시 근래 들어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사양길
로 접어들고 현재는 두세 집 정도만 남아 있다.
3) 용동 칼국수골목
용동 큰 우물에서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을 왼쪽에 끼고 공용
주차장을 지나 애관극장 뒤 언덕을 향해 올라가는 가운데 골목이 이른
바 용동 칼국수골목이다. 1980년대에 들어 자연발생적으로 하나둘 칼
34 ● 누들의 본산, 중구 누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