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취업희망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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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튀김우동
1) 인천 튀김우동의 발원
튀김우동은 6·25전쟁 이후 중구 신포동의 명물로 이름나 있었다. 일
명 ‘까스우동’이라고도 불리던 것으로 보아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듯이 보인다. ‘까스’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서양의 튀김요리인 커틀릿
(Cutlet)을 줄여 ‘거트’만을 가스라고 발음하면서 그것이 우리에게 전
해진 것이다.
‘까스’는 당시 인천 월미도 인근 해역에서 풍부하게 잡아 올리던 바
닷장어를 튀겨 내면서, 그 장어에 씌운 밀가루 튀김옷이 끓는 기름 속
에 떨어져 나온 것을 둥근 철망으로 건져내어 기름을 뺀 다음 국물에
만 국수 위에 고명으로 얹어 주었다. 여기에 후춧가루와 고춧가루를 듬
뿍 치고, 대파 썬 것을 넣어 느끼함을 가시게 해서 먹는 것이다.
튀김우동은 우리나라 경제가 아직 어렵던 시절인 1960년대, 신포동
시장의 상인, 노동자, 지게꾼, 리어카꾼, 대학생들이 주 고객이었다.
1970년대 초까지는 신포시장 윗길의 신신옥과 두 번째 길, 현재 수
입상 대영상회 옆 자리에 또 한 집이 있었다. 이후 신신옥만 1980년대
초반까지 영업을 하다가 폐업, 그리고 재개업의 곡절을 겪으면서 규모
가 작아진 채 오늘에까지 그 맛을 전하고 있다.
현재의 우동 형태는 1950년대에 중구 신포동에서 생긴 것으로 우리
중구 음식, 인천의 향토음식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36 ● 누들의 본산, 중구 누들 이야기 인천광역시 중구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