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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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어르신 가족 분께서 제품에 낙서를 해서 드렸다고 오해 하셔서 클레임을 거신 걸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점장님께 제가 그런 게 맞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바이오힐 보를 사
가셨던 어르신의 손녀 분께서 할머니 화장대에 있던 화장품을 보고 의아해 물어봤답니다.
그러자 어르신은 당시 상황을 손녀 분께 설명했고, 자신의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푼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찾아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할머니에 이어 손녀 분까지 너무 고마워하니 어쩔 바를 몰랐습니다. 이후 저는 다른 매장으로
발령이 났지만, 그때 할머니와 손녀가 매장에 찾아와 저를 찾고 00점의 단골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 제 직업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늘 고객을 대하던 대로 서비스를 했을 뿐인데 따로 고마움을 전해 주는 고객님의 넓은 마음 덕
에 평소 제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분명 세일이나 이벤트도 중요한 서비스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상시 고객을 대하는 마음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을 대하는 내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도 달라지고, 최선을 다해 고객을 응대할 때 고객도 또한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서비스는 특별하고 대단한 게 아니라 그저 평상시 진심을 담은 모습과 태도에서 나온 다는 걸,
그리고 그 모습이 고객에게 전달이 되어 큰 감동을 주고 매장을 다시 찾아오게끔 한다는 걸 깨달았
습니다.
요즘도 간혹 일이 힘들어 지치거나 해이해질 때면 제 손글씨가 적힌 화장품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다
잡고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진심과 정성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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