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세계선교 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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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榮總醫院)에 아버지를 모시고 갔는데 의
                                                      사는 ‘급성신장염’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그런데 의사의 한마디는 우리를 더 놀라게 했

            락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최근 넬리의 간증을 통                다. “너는 이것보다 더욱 긴급한 문제가 있는데 심
            해서 알게 된 사실은, 비록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장에 천공이 있구나!” 의사의 이 말에 넬리는 “저
            통해서 우리가 서로 만나기는 했지만 마음을 열                 는 12살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일
            고 싶지는 않았고, 특히 신앙에 대해 상당히 회의               찍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하나님의       를 갖고 있던터라 우리를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고                옆집 아기를 돌보면서 생계를 해결해야 했기에 치

            했다.                                       료 받는것을 기대 할 수 없었고, 다만 “이렇게 살
 사랑으로                                                 다가 40의 나이에 합병증으로 죽으면 되겠지 뭐!”

              신앙에 회의가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라며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살아오다가, 2017년
 기적처럼       넬리가 대학내 부설 기술학교에 입학한지                     10월에 드디어 “기적”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얼마 되지 않아서 아버지가 생전 처음으로 병원
 새 삶을 찾은    에 입원했다가 병명도 모른 채 돌아가시게 되었는                  넬리는 성탄절에 가장 간절했던 두 가


            데, 그때 너무도 상심한 나머지 그나마 간혹 나갔               지 소원의 기도를 드렸다.
 넬리         던 교회 예배에 참여하는 것조차 어려웠단다. 그                  첫째는 심장병이 낫는 것이었고 둘째는 다른

            에게 아버지는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 주                친구들처럼 대학에 가는 것이었다.
            셨던 분이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곁을 떠나 버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상황에서 절대로 이루
            리자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하는 예수님이라면 자                 어 질 수 없는 것이었다. 넬리의 심장에 문제가 있

            신이 믿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음을  알고 우리는 서둘러 대구제일교회 의료선
              넬리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머리를 다치셔서 자               교부, 해외선교부에 사정을 알리고 협의를 하였으
            신을 포함한 5남매를 보살피지 않았으며 술과 담                며, 가급적이면 한국에 데려와 치료하는 것이 좋
            배를 낙으로 사셨기에 넬리에게 있어서 아버지와                 겠다고 생각했다.
            의 이별은 크나큰 충격이었고, 그래서 신앙과는                   그러나 교회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치료비 3천

            멀어지게 되었다.                                 만 원을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하여
              그러나 우리의 지속적인 연락과 관심에 넬리는                캄보디아에 있는 헤브론 선교병원으로 가서 치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고 교회로 나오기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헤브론 병원에 보낼 의
            했다. 2017년 10월, 넬리로 부터 연락이 왔다.             료진단서를 얻기 위해 큰 병원(榮總醫院)에 다시
              “(아빠) 감기가 지속되고, 열이 내리지 않아요!”            가서 사정을 얘기 하였더니 담당의사는 “한국도
            그리하여 넬리는 개인병원에 갔고 일반적인 감기                 캄보디아도 갈 필요 없이 내가 여기에서 무료로

            로 진단되어 약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아  다시                수술을 해주겠다.” 우리는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여학생의 평생소원이었던 수술이 무





                                                                                                                                                                                                                세계선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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