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한우리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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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자.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보고 싶은
                  친구였으면 좋겠어.”                                                             “어떤 상황에서도
                                                                                          늘 믿어주는 것이
                   홍수연 씨
                                                                                          우정이라 생각해.
                                                                                       네가 힘들 때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친구가 될게.”

                                                                                                    이성희 씨










                 직장 동료에서 10년 지기 ‘찐’ 절친으로                         상을 받았다. 이성희 씨가 보기에 홍수연 씨는 많은 사
                 해가 점점 저물어가며 사위가 어두워지던 저녁. 한강변                   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요즘 말로 ‘핵인싸’였다. 점
                 을 찾은 홍수연 씨와 이성희 씨의 얼굴은 오히려 밝았다.                 차 친해지면서 취미도, 성격도 잘 맞는다고 느꼈던 두 사
                 가을장마로 인해 며칠째 비가 내렸던 터라 선셋 카약 타                  람이 결정적으로 절친이 된 계기는 ‘여행’이었다. 이성희
                 기 체험이 취소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이                  씨가 처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홍수연 씨 덕분
                 두 친구의 간절한 바람에 감동했던 모양이다. 카약 체험                  이었다. “제가 바쁘게 살다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질 못
                 일이 되자 비는커녕 높고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처음                  했어요. 그런데 수연이랑 해외여행을 처음 다녀왔어요.
                 에는 선셋 카약 체험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                   제 여권도 수연이가 만들어줬답니다.(웃음) 여행을 함께

                 어요.” 홍수연 씨가 카약을 준비하는 강사를 바라보며                   다니다 보니 더욱 친해졌어요. 이제는 둘이서 여행계를
                 설레는 미소로 말했다. ‘오늘 그대와’ 체험 꼭지가 워낙                 만들어서 가능한 한 여행을 자주 가려고 해요.”
                 인기가 많다 보니 당첨될 것이란 기대를 하지 못했던 것.
                 홍수연 씨는 기회만 되면 수상 스포츠를 즐겼던 터라 이                  노을을 배경으로 출발!
                 번 선셋 카약 체험이 더욱 반가웠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에 길게만 느껴졌던 준비 시간! 드디어 선착
                 오늘 홍수연 씨와 카약 동반자가 될 친구는 이성희 씨다.                 장에 카약 두 척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당장 카약에 올
                 가족처럼 웃는 미소가 닮은 두 사람은 네 살 차이가 나는                 라타고 싶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

                 언니, 동생 사이다. 서로 닮았다고 하니 홍수연 씨와 이                 구명조끼를 챙겨 입은 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서로를 살
                 성희 씨가 재미있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저희가 알고                  피면서 벨트를 조여줬다. 카약을 타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낸 기간이 10년이 넘어요. 전 직장에서 직장 동료로                  카약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자기 어깨너비만큼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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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났는데, 수연이가 저보다 한두 달 정도 먼저 입사                 벌려 패들을 잡는다. 전진하고 싶으면 블레이드(물갈퀴)
                 한 직장 선배였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서 좋은 첫인                 의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 물을 뒤로 보내면서 패들링을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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