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한우리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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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감                                친구                               행복감



















                           어쨌든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가장 근원적인 물음을 던질 때다. 우리는 왜 친구를 사귀는 것일까? 그
                           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친구에게서 인생을 살아가는 든
                           든한 힘을 얻고, 어떤 사람은 친구를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얻는다. 서로에게 도움을
                           구할 때 기꺼이 손을 뻗고, 유기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다가오는 내일을 밝혀나간다. 요컨대
                           친구란 어떤 형태로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그러므로 교우관계에 대한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생각 차이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각자가 만나고 있는 친구에게서 충만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 이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단골 술집에 모여서 소주 한 잔 기울이든, 온라인에서 모여 한 주제의 영상과 댓글을 나누든,
                           원활한 소통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가 이뤄지면 그만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떤 생각

                           으로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지에 대한 형식 논리가 아니라,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본질이다.
                           당연히 각자의 친구 사귀는 방법만을 끝까지 고집할 필요도 없다. MZ세대도 속마음을 깊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고, 기성세대도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
                           하다. 편견을 깨뜨리고 마음을 활짝 열면 다양한 모습의 친구들을 두루 만날 수 있고, 덕분에
                           인생이 한층 풍요로워질 수 있다.
                           친구의 표면적인 모습은 달라졌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친구의 근본적 의미와 가치는 여전히 변함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각자의 방식대로 친구를 사

                           귀며 살아갈 것이다. 조금 더 즐겁고 유익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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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우 문화 칼럼니스트 객관적인 정보와 색다른 시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사와 문화 칼럼을 쓴다.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현안과
                           분야에 몰입한다. 소설 <선물>, 자기 계발서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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