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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A 저는 외과 전문의와 한의사, 면허 두 개를 가지고 있는 복수면허자입니
다. 한의사라는 길만 갔을 때와, 의사의 길까지 모두 다녀와서 한의사를
바라봤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달라요. 그 다른 점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요.
복수면허자가 되시기까지 의사 면허, 외과 전문의 자격증, 한의사 면허
를 모두 취득하셨는데요. 그 과정이 궁금해요. 어떻게 외과 전문의 과
정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6개월 정도 인턴 생활을 하다 보니 공부를 하고 싶
기보다는 미국에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턴을 그만 두고 공중보건의를
하며 USMLE(미국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하려고 했는데, 6개월 이상 인턴
으로 근무한 경우 ‘군의관이 되어야 한다.’라는 병무청의 청천벽력과 같
은 답변을 듣고 결국 인턴을 끝까지 했어요. 하지만 병원에 가긴 싫어서
결국은 장교로 임관하고 특전사를 갔어요.
의대를 졸업하고 특전사를 가셨다고요?
A 보통은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저는 가만히 있질 못해서 특전사에 지원
하여 공수 훈련을 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 중 하나가 이 공
임채선 _ 통합의학의 꿈, 외과의사가 한의학을 만나다 2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