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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련이었지요. 특전사 수료증을 받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제대할 즈음에 병원으로 돌아가서 어떤 과를 전공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우선 내과 체질은 아니었고, 외과 5개 분야 중에 일반외과를 선택했지요.
외과는 생명과 오장 육부, 가슴, 갑상선 등 일반적인 수술을 모두 진행하
는 과예요. 저는 한 가지를 파고드는 것보다는 넓은 분야를 다루는 걸 좋
아해서 외과에서 수련하기로 결정했었어요.
외과 수련을 하시면서 많은 것을 배우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한의대
입학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A 제가 다른 외과 의사들, 교수님들을 모시고 외과 가족 약 이백 명을 관할
하는 외과 치프(chief)를 맡을 때였어요. 치프가 되면 교수가 될 가능성
이 1순위가 되고 제가 좋아하는 과, 교수님이 계신 곳으로 갈 수 있는 특
권을 주어져요. 그런데 제 고질병인 답답함이 또 시작된 거예요. 레지던
트 2년차가 되니 수술 방에서 썩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레지던트 과정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한의학으로 살리는 장면을 직접
290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