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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강연으로 시작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 강연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희는 한의학의 위상이 제일 높을 때 입학했는데, 졸업하고 전문의를 마
치고 나니 한의원들이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한의학이 굉장히 좋은 학문
인 건 알고 있는데, 그게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있
었어요. 강연 제의를 받았을 때 다들 거절하지 않은 이유도 한의학에 대
한 사명감 때문이었죠.
‘한의학 콘서트’를 열어서 정말 딱 한 번만 하
고 수익도 협회에 기부하고 끝낼 생각이었는
데 저희 안에 남았던 그 희열들이 굉장히 찐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달에 바로 시즌
2를 이어서 하고 시즌3, 4로 이어졌어요. 그
리고 협동조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날이
저의 인생을 바꿔버린 거죠. (2018년 6월까
지 한의학콘서트 시즌 10까지 진행하고, 2018
한의학콘서트
년 9월 1~2일에는 임상의와 연구자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었던 한의학 빅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강연이 먼저고, 조합이 생긴 다음에 잡지가 나온 거네요?
A 그렇죠. 처음에 강연자로 섭외했던 분이 부산에 계신 정윤봉 원장님이세
요. 인터넷 공간에서 강의를 하면서 인지도가 올라가던 원장들 몇 명에
게 쪽지를 보냈죠. ‘무료 강연해볼래?’ 이런 식으로요. ‘아 재밌겠다!’ 하면
서 그 미끼를 물었죠. 그렇게 모인 다섯 명이 처음 시작을 했고 그 다섯
118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