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6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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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2018년 12월 26일, 판문역에서 남북이 동해

                     선과 경의선 공동 착공식과 2020년 4월 27일 통일부와 국토부가 제진역에

                     서 공동주관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라는 징검다리를 건너 실질적인 건
                     설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동해선 연결의 당위성을 말해준 2007년 남북 시

                     범 운행 시점으로부터 계산한다면 15년 만에 진정한 한 걸음이 내디뎌지는
                     사건이었다. 이제 비로소 한반도 동쪽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리는 동해선 철도

                     의 단절된 구간 (MISSING LINK)을 해소하게 되었다.
                       21년 12월 28일에는 동해남부선 부전–포항 구간이 전철화 되어 광역 교

                     통 기능까지 맡으며 23년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과의 연결을 기다리고 있

                     다. 이어 2027년에는 새로 건설되는 강릉–제진 구간 철도가 완성되어 부산
                     에서 두만강을 잇는 남북 종단철도망의 완결을 보게 된다.

                       한반도 종단 철도의 연결은 곧 대륙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부산에서 시작
                     한 동해선은 강릉–원산–함흥–청진–나진–하산–우수리스크 (시베리아 횡

                     단철도 본선)–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유럽까지 대륙철도 망을 완결하는 강철라인이 된다. 시인 이상

                     국이 그의 시 <동해북부선>에서 “가서 세계를 데려오자!”라고 노래했던 상상
                     의 일이요 희망의 염원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동해선은 기후 위기 시대, 한반도 지속가능성의 기초를 든든히 해주는 인

                     프라로서의 역할도 해낼 것이다. 이제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의 개편

                     은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 동해선을 축으로 현재 계획 중인 서울–속초를 잇
                     는 속초선과 운행 중인 서울–강릉 구간의 강릉선을 활용한 전국 순환 철도

                     망(서울–천안–홍성–장항–군산–익산–전주/광주–순천–진주–마산–부산–경주–포
                     항–삼척–양양–강릉/속초–춘천–서울)도 구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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