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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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선 위쪽이 고향인 사람들은 더 이상 갈 수 없었다. 때문에 고향과 가장 가

                     까우면서도 일감이 많은 속초에 눌러 않게 된다. 고향을 잃은 사람들, 실향민

                     들이 속초에 많은 이유다.
                       동명동 언덕 위에서 사라져 버린 속초역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다만 그

                     위치만은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다. 속초역이 거진 역거진서 있던 자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김호권씨로 속초역에서

                     태어났다. 김호권씨의 부친 김일해님은 속초역 관리인이었다. 김일해 어르신
                     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운행이 중단된 속초역을 관리하면서 다시 열차의 기

                     적소리가 울릴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열차가 다시 운행될 기미는 보이지 않

                     고 시간만 흘러갔다. 속초역 관리자로 기거하던 김일해님은 김호권 씨를 낳
                     았지만 동해북부선은 폐선됐다. 김호권씨는 어린 시절 목조 역사의 기둥들

                     을 놀이터 삼아 놀았다고 한다. 속초역은 한국전쟁 때에는 동해의 군사 거점
                     이자 물류기지 역할을 했던 속초 미군 사무실로 활용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에는 미군 휴양시설이 되어 댄스홀과 미군의 클럽으로 운영되기도 했고 전
























                     한국전 당시 속초역사 앞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미군                          Ⓒ김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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