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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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폭격이 진행된다. 북한 인민군의 병력과 물자 수송선인 철도는 미 공군의                          ▶

                       중요한 전략 폭격 목표였다. 그중에서도 동해북부선의 시발역인 원산은 미

                       공군이 집중적으로 폭격한 곳이었다. 원산에는 북한 동부 최대 철도 기지인
                       원산조차장이 있었으며, 원산기관차 공장은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큰 기관                           동해북부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차 제작·수리 공장으로 노동자만 1천명이 넘었다. 또 한반도 최대 정유공장
                       이 있었고, 조선소들도 밀접해 있었다. 원산시는 물론 원산에서 남쪽으로 내

                       려오는 동해북부선은 폭탄의 비를 피할 수 없었다. 학창 시절 교문을 지나다
                       보면 선도부 선생은 품행이 불량한 학생들을 모아놓고 “원산폭격 실시”라는

                       구령으로 혼을 냈다. 폭격이 얼마나 심했으면 학교나 군대에서 가혹행위의

                       하나인 이른바 “대가리 박기”의 다른 이름으로 “원산폭격”을 차용해 쓸 정도
                       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해북부선 주변의 주민들은 폭격을 피해 남으로

                       내려왔다. 전쟁이 끝난 뒤 사람들은 고향을 향해 북으로 올라갔다. 양양과 속
                       초가 고향인 사람들은 전쟁 이후 남한 땅이 된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군사분



























                       1950년대 속초 역사 모습                                       Ⓒ김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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