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2022 코리안리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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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어린이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단종 이후에도 재출 그 시절 그 놀이
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이에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당시 MZ세대는 물론 지금 해도 재미있는 전통의 강호 우리 놀이
용돈으로 빵을 사던 어린이들이 이제 구매력을 갖춘 직 세가지를 추천한다.
장인으로 성장했고, ‘포켓몬빵’은 또다시 이들의 추억과
수집욕을 자극하며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윷놀이
One More Time 이와 함께 다시금 소환된 것이 바로 ‘스티커 사진’이 필자의 가족은 명절 가장 마지막 놀이로 꼭 윷놀이를 즐기고는
다.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친구을 만나면 어김없 했다. 아이들의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할 때쯤 윷놀이가 등
이 찍곤 했던 추억의 스티커 사진은 개성있는 소품과 판하곤 했는데, 윷이 나오면 졸린 눈을 비비며 끝까지 참여했던
One More Time
귀여운 필터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그 문 기억이 난다. 모든 세대가 한 마음이 되어 즐길 수 있었던 정말 Bonus
추억의 놀이, 화려한 귀환 화는 핸드폰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우리 곁에서 사라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놀이다. 기본 윷놀이 규칙에 다양한
지는 듯했다. 오래된 다이어리 사이 혹은 낡은 서랍 한 변주를 주어 더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으니 술게임이나 보드게
자전거 탄 풍경
모든 유행은 돌고 돌 듯, 기성세대가 기뻐할 소식이 바 켠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추억의 물건 정도였는데 최근 임을 대신하여 꼭 한번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물>
로 추억 놀이의 소환이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개봉 SNS 피드에 즉석사진이 등장하더니 급기야 MZ세대
한 <오징어게임> 덕분에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 라면 바로 ‘이것’ 촬영해 인증하는 것이 놀이가 되었다. 공기놀이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습니다’, ‘오징어 게임’ 등이 유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 바로 ‘인생네컷’으로, 책갈피 모양의 글로시 인화지에 얼마 전 뜻하지 않게 정말 오랜만에 공기놀이를 하게 되었다.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억의 놀이들이 소환되고 있다. 그중 ‘국진이빵’ ‘핑클빵’ 출력되는 네 장의 사진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단순히 시시할 것이라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작은 공기돌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시절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선풍적 개인 추억이나 기록을 뛰어넘어 MZ세대만의 자기 표 다섯 알이 불러온 바람은 굉장했다. 다만, 공기놀이는 지역․세
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이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 현 방식이자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대 별로 규칙이 매우 다양하니 꼭 시작 전에 잘 논의하여 정하 아침에 눈뜨면 마을 앞 공터에 모여
하며 돌아왔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첫 출시됐던 빵으 또한 방과 후, 혹은 수업을 빠지고 몰래 간 ‘오락실’에 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로, 출시 당시 전국적인 인기와 함께 빵에 동봉된 ‘띠부 서 맛본 신세계가 다시금 펼쳐지고 있다. 최근 들어 ‘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
락실 게임’이 ‘온라인 게임’을 귀환하고 있다. 네오위즈 연날리기
게임즈는 일본 게임사 타이토(Taito)와 라이선스 계약 날씨가 좋은 날 공원에 가면 연 날리는 가족을 심심찮게 볼 수
좁은 골목길 나지막한 뒷산 언덕도
을 체결하고, ‘퍼즐버블’을 기반으로 한 ‘퍼즐버블 온라 있다. 내가 한 지 오래니 모두에게 잊혀진 줄 알았는데, 아무래 매일 새로운 그 놀이터
인’을 개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온라인 게임이었던 스 도 놀이는 그것을 즐기는 세대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것인가 개울에 빠져 하나뿐인 옷을 버려도
톤에이지’, ‘바람의 나라’, ‘라그나로크’ 등 굵직한 ‘레전 싶다. 연 날리기 좋은 곳에 가면 다양한 연을 팔고 있으니 취향 깔깔대며 서로 웃었지
드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중이다. 에 맞는 것으로 멀리 멀리 띄워 보기를 바란다.
LG전자는 아예 오락실을 오픈했다. MZ세대 체험 마 어색한 표정에 단체사진 속에는
잊지못할 내 어린날 보물들
케팅을 위해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수동과 광안
리에 금성오락실의 문을 열었다.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
오락실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핫 플레이스로 떠
오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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