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조금 더 커서 보자, 했던 것이 십오 년이 되어 버렸다 파도는 울음을 품고 철썩 철썩 밀려오고 십오 년 만에 돌아온 바다가 메마른 모래를 온전히 적실 수 있을까 젖은 모래까지만 더 적실까 아버지 전골 속에 이 버섯이요, 이건 황금팽이버섯이래요, 우리나라가 개발한 품종이에요, 너는 참 어릴 때부터 똘똘하구나, 미안했단다 딸이랑 이렇게 맥주 한잔하니까 좋네, 철썩 철썩 돌아온 바다는 김서라 김서라 | 달팽이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