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취업희망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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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평양냉면의 주재료는 메밀국수를 육수에 말고 쇠고기편
육, 삶은 달걀, 배, 무 등이 고명으로 얹히는데 비해, 함흥냉면은 감자
전분(澱粉)으로 면을 매우 질기게 만들고 육수 없이 가자미회를 고명
으로 올려 비벼 먹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인천식 평양냉면의 전통으로는 중구 내동의
경인식당이 1940년대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3대째 명성을 유지하고
* 화평동 냉면 거리
동구에 자리한 화평동 냉면거리를 항간에서는 ‘세숫대야 냉면’ 거리로
부르기도 한다. 냉면 그릇이 큰 것을 빗대어 세숫대야 같다는 의미에서
붙은 별칭이다. 1990년대 중반 무렵, 화평동의 한 업소에서 무한 리필
냉면을 팔아 유명해지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영세한 인쇄 관련 업자들
이 여럿 모여 있던 이곳에 간판도 없이 일반 가정집에서 시작한 이 냉면
집은 면만은 얼마든지 주문을 해도 비용 부담 없이 추가해 주었으나 조
금이라도 남기는 경우 1천 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식이었다. 당시 한 그릇
값이 2천5백 원이었다.
그 이후 인근에 비슷한 냉면집이 하나둘 들어서서 영업을 하다가
1999년 경인선이 복복선화 하면서 철도 연변에 있던 가옥과 상가들이
모조리 헐리면서 인쇄업자들도 떠나게 되었고, 그 맞은편에 남아 있던
업자들마저 하나둘 이전해 가자 일대에 냉면집들이 다투어 들어서서 냉
면 거리를 이룬 것이다. 면만은 여전히 무한 리필이다. 화평동 냉면거리
는 평양냉면을 ‘인천냉면’으로 진화시킨 전통을 이어받아 그동안 여러
가지 개성적인 독특한 냉면들을 창안해 내기도 했다.
16 ● 누들의 본산, 중구 누들 이야기 인천광역시 중구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