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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다정한 법>은 동변이 그동안 활동한 내용                               했으나, 검찰은 동물보호법상 산천어는 ‘식용’이기
            중 11개의 주제를 뽑아 10명의 동변 소속 변호사들이 관련 이                             때문에 동물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혐의
            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담긴                                없음 판단을 했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동물
            들이 겪는 고통, 그에 비해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책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현행법의 문제점, 외국의 사례, 제도 개선 방향까지 동물 관                               변호사 우영우>에서 언급되기도 했던 수족관에서
            련 법이나 제도에 관련한 중요한 내용을 거의 담고 있기 때문                               고통받는 돌고래의 이야기도 다룬다. 동변은 돌고
            이다. 책은 개 등 반려동물로 익숙한 동물뿐 아니라 꽃마차에                               래 쇼를 운영하고 사람들이 돌고래를 직접 만질 수
            동원되는 말, 축제라는 이름으로 학대당하는 산천어, 수족관
            에 갇힌 돌고래 등 다양한 동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책에서 다루는 몇 가지 주제들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먼저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마차를 들여다 보자. 아
            마도 우리는 요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말을 집중해서 본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관광
            지에서의 하나의 풍경으로 여겨질 뿐이기에 말의 눈물을 볼
            생각을 별로 안했을 것이다. 꽃마차의 말은 운행 중 대소변을
            보면 안 돼 종일 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몇 배나
            되는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게다가 조명과 음악 등 소음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말
            은 결국 돌발행동을 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 외국에
            서는 말의 복지를 위해 마차 운행을 금지하기도 하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 요원하다.


                 물살이들은 어떨까. 강원도 화천군이 매년 개최하는
            산천어 축제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 모으
            는 인기 있는 축제다. 그런데 여기에 동원되는 산천어들은 이
            미 이동과정에서부터 학대를 당한다. 강원도 영동 지역 하천
            에서 주로 서식하는 산천어들은 이 축제를 위해 화천군으로
            강제로 옮겨진다. 매년 최대 200톤의 산천어가 동원되는데,
            이동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기절하거나 토하거나 급기야 죽
            는 경우도 있다. 살아남아 축제에 도착하더라도 이미 인간의
            유희를 위한 축제이기에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동변은 동물권
            단체들과 산천어 축제 주최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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