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2022 한국해안해양공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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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과 해양                                                                                                                                                                                                             기획특집
            2022 July vol.12

              SPECIAL ISSUE
              02










            본격 적용, 그리고 이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또                체의 위해성을 파악하는 정도로 구성된다. 반면, 항만의 탄소                                    연·월별 활동 자료를 수집하여 수행하기 때문에 매년 3년씩 지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하게 된다.
            는 에너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② 신재생 에너지                 중립을 위한 모니터링은 역시 배출원 및 그들의 활동실태를 파                                    연된 과거의 배출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의 완결                  이와 관련하여, 선박 및 하역장비, 진출입 트럭 등 항만물류의

            기반 에너지 자립 및 기존 전력계통시스템과의 연계, 그리고 이                악을 통한 ① 배출 인벤토리의 작성, 그리고 이를 반영하는 ②                                   성 여부에 따라서 1년 전체 배출량을 경험적인 가정에 따라서                  개별 요소별 활동을 실제와 가깝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유효 정
            를 위한 스마트·마이크로 그리드의 개발·적용 등으로 요약할                  항만의 에너지 생산 및 수요 정도를 주요 내용으로 구성할 수                                    월 또는 분기별로 분할하고 있다. 지역별 배출량 역시 실제 활                 보의 선별·수집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수집 간격
            수 있다.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의 대기 중 배출을 산                                    동을 공간적 측면에서 정확하게 반영하기보다는 등록·면허정                    의 시공간 격자를 조밀하게 함으로써 정확한 활동 양상을 반
                                                              정하거나 예측하는 과정은 적용하는 세부 모형이나 계수 등의                                     보를 반영하거나 역시 일정한 가정에 따라서 하위 지역 단위로                  영하여 산정 결과의 정확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개별
            2-3. 항만 대기환경 관리와의 관계                              차이가 있을 뿐 큰 그림에서는 요구되는 활동 및 방식이 대동                                    배분하고 있다.                                           요소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의 적용 또는 정책적 조치의

            항만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정책은 항만활동으로 인한 온실                  소이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분석·예측의 진행 과정에서                                    배출량 산정의 목적은 해운 및 항만 활동에 따른 배출을 정확                  이행 양상 등을 반영하여, 이로 인한 삭감량 또는 특정 시나리

            가스 배출을 제로화 혹은 최소화함으로써 지구의 온난화 방지                  요구되는 조사 대상(배출원) 및 재료 데이터의 종류 역시 유사                                   하게 파악함으로써, 배출로 인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오에 따른 에너지 믹스 및 수요 등을 매우 정확하게 산정·예측
            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반면,                하다. 모니터링 및 분석·예측 과정의 통합 또는 연계가 필요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기술적·정책적 방안을 개발·도입하                  할 수 있다.
            항만의 배출저감 및 방지 정책의 목적은 결국 대기질 개선을                  이유이다.                                                                거나,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는 데                  현재 항만의 배출량 산정을 위한 재료 데이터, 즉 배출원의 정
            통한 국민의 보건적 위해성을 저감하는 데에 있다.                                                                                            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거시 통계수요 기반인 국가 배출                적정보와 동적정보 중 등록·신고 시 한번 결정되면 구조변경,
            항만의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정책 각각의 동인, 이로 인한 지                  3. 항만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과제                                               량 통계는 당장 패러다임의 전환이 어려울지라도, 정교한 정책                 대·폐선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변경의 여지가 크지 않은

            향점이 본질적으로 상이하다는 것은, 각각의 목적을 구현하기                   3-1.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의 개발·적용, 효과 분석 등을 위한 기초자료, 즉 고해상도의                 정적정보의 경우 전산 자료의 형태로 통합 DB화를 추진하고,
            위해 수행해야 하는 활동의 범위 및 양상 역시 다를 수 있음을                     패러다임의 전환                                                        미시통계가 필요한 해양수산부의 경우 선박의 활동 및 영향                    측정 또는 관제·조사 등에 의해 구득할 수 있는 동적정보의 수
            의미한다. 하지만 항만이라는 동일 도메인을 공유하는 동시에,                 현재 국가 배출량 통계를 위한 선박의 배출량 산정방식은 여객                                    요인 등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반영하는 별도의 미시통계 기                   집 주기 간격을 조밀하게 분할하여 이들 데이터를 빅데이터화

            주로 특정물질의 ‘배출’ 및 발생을 관찰·통제해야 하는 유사점                선과 같이 면세유 공급 자료를 통해 1년 또는 월별 판매량으로                                   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데이터의 수집 주기·범위, 즉 시공간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을 바탕으로 배출량을 구하기 위해 도
            에서, 둘 사이에는 매우 큰 교집합 부분이 존재한다.                     전체 연료 소비량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기본적으                                     적 단위격자를 조밀하게 구분함으로써 선박을 포함하는 개별                    출한 요구 데이터 및 세부 배출 자료, 그리고 이와 연계한 에너
            우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탄소중립은 온실가스의 배출을                  로 하향식(Top-down)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그 외, 화물                                배출원의 정확한 활동 자료를 적용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지 수요량 등의 결과값 역시 빅데이터의 성격을 갖게 된다. 또
            제로화하거나, 최대한 배출을 줄이고 남은 부분을 흡수 또는                  선 등과 같이 연·월별 해당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                                   개별 배출원의 배출량을 합산하는 상향식 모형을 적용함으로                    한, 추후 유무선 네트워크 및 지연 없는 실시간 통신기술, 그리
            제거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                해서는 상향식(Bottom-up) 접근방식을 일부 도입하여 제한                                  써 보다 정확한 산정 결과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온실가스의                 고 계측-전송체계의 구축, 운용으로 센싱 디바이스-IoT 기반

            으로 결국은 배출 자체를 제로화하는 기술적 방안을 개발하는                  된 정보를 통해 개별 선박의 활동을 대략 추정하여 배출량을                                     배출권 거래제도의 대상을 해운 업계까지 확대하는 유럽의 제                   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선박 및 하역장비 등의 배출량 계측정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                  산정하고 이를 다시 합산하여 전체 배출량을 도출하는 방식을                                    도적 변화를 감안하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 역시 온실가스 또                  보를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송·수집하거나, 수집 주기
            한 정책 및 기술의 개발·도입은 결국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                  사용하고 있다.                                                            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서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산정                   간 연료 소비량을 전송·수집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실시간 배

            기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방지를 위한 활동과 방법론                  이론적으로, 상향식 접근방식은 개별 선박의 활동 데이터를 기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은 더욱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출량 산정 또는 에너지 연계 데이터 추정’ 등을 현실화할 수
            중 많은 부분을 포함하게 된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                  반으로 이를 합산하여 전체의 배출량을 도출하기 때문에, 전체                                                                                       있다.
            출 저감을 위한 세부 기술 및 대상이 상이할 수 있으나, 에너지               연료 소비량을 활용한 하향식 접근방식보다 실제 참값에 가까                                     3-2. 고수요·고가치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커넥티드’ 기반의 해운·항만 배출·영향
            효율을 개선하거나 청정에너지 추진 개념으로 전환하는 등의                   운 산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화물선 등에 적용                                  최근 해운 및 항만의 탄소중립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또는 에너지 수요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연계·구축할 수 있다.
            기술적·정책적 조치는 공통으로 적용되며, 대상 물질 중에서도                 하는 방식은 개별 선박의 정확한 활동 자료를 수집·적용하는                                     대한 압력의 대상이 확대되거나 그 수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                   제도의 개선, 최적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가능한 부분부터 IoT

            블랙카본(BC) 등 양 분야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적지                 본격 상향식 산정이라기보다는, 제도상의 이유로 누락된 대상                                     고 있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이와 관련한 통계의 수요가                  기반의 자동 수집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분
            않기 때문이다.                                          이나 시공간별 데이터를 추정하기 위해 또다시 ‘특정 조건에                                     급증하는 시점이다. 또한, 이들을 활용하는 고수요·고가치 작                  석 및 예측을 위한 지능형 제어기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순
            한편, 항만의 대기환경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은 그 목적에 따                 기반한 경험이나 평균 개념에 의한 가정’을 거듭하여 적용하고                                    업, 이와 관련한 새로운 개념의 산업·제품 등의 수요 역시 다양                차적으로 적용하여 ‘스마트 해상교통 관제’ 또는 ‘스마트 항만

            라서, 배출원 및 그들의 활동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① 배                이를 다시 합산하기 때문에 오류 발생의 가능성이 오히려 더                                     해지고 있으며, 이들의 재료 데이터 또는 주요 근거 자료가 되                 운영’ 플랫폼의 프로토콜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
            출 및 ② 배출로 인한 오염, 다시 이로 인한 ③ 지역사회 수용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배출원별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과거의                                   는 배출 및 주요 모니터링 데이터의 신뢰도는 이들을 활용하는                  라서 해당 분석·예측 플랫폼을 구축하여 이를 순차적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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