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2022 한국해안해양공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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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과 해양                                                                                                                                                                                                             기획특집
            2022 July vol.12

              SPECIAL ISSUE
              01










            을 일부 대체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229.7만 톤을 감축하는 효               항만 온실가스 감축 : (’50) 0톤 / 탄소중립                                         4. 향후 과제 및 맺음말                                     양수산부는 탄소중립을 계기로 해양수산업계가 ‘퀀텀 점프’를
            과를 전망한다. 기존에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온                항만은 국내외 물류의 핵심적인 정책 공간이지만, 현재 국가                                     먼저 요구되는 향후 과제는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최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실가스 31만 톤 감축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화호 조력발전                 온실가스 통계상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아 온실가스 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소에 더하여 우리 해역에서의 추가적인 조력발전 가능성을 검                  출량도 공식적으로 산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항만운영사의                                     방향은 크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방안인 ‘완화’, 그리
            토한다. 파력·조류 발전 등은 실해역 실증을 통해 대규모 전력                유류·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2019년 배출량은                                     고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자연·사회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생산이 가능하도록 상용화하여 우리 해역에 적합한 다양한 해                  30만 톤으로 추산된다. 해양수산부는 2050년 항만 온실가스                                   키우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인 ‘적응’으로 나뉜다. 로드맵은
            양 에너지원을 개발·활용할 계획이다.                              배출량 0을 목표로 탄소중립 항만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소 생

            아울러 해양에너지‧해양바이오 기술과 결합한 수소 생산 기술                  태계의 거점으로 구축한다.                                                       그 중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거시적이고 중
                                                                                                                                   장기적인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정한 계획이다.
            도 고도화한다.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                 우선적으로는 항만 하역 장비의 연료원 전환과 시설물의 에너
            획(‘21.11)에 따르면, 2050년 100% 청정수소 전환을 국가적           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한다. 점차 야                                    따라서 해양이 기후변화로부터 받는 영향과 해양에서 기인하
                                                                                                                                   는 기후재해의 피해 등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역시 마련
            목표로 삼고 있다. 해양에너지‧해양바이오를 활용한 그린수                   드트랙터, 트랜스퍼크레인 등 하역장비의 저탄소화를 기존에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 기후변화를 관측·예측하고 연
            소 생산 기술 역시도 적기에 상용화하여 수소경제 이행에 기여                 추진하고 있었으며, 점차 전기·수소 등 다양한 저탄소·무탄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연료 사용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수소연료 생                                    안 지역을 비롯한 해양수산업계의 국민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정책 방향, 그리고 해양수산업계가 기후변화 사회에 잘 적응할
                                                               산·유통·공급의 허브이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수단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해양생태계 온실가스 흡수·저장(블루카본) : (’50)                    탄소중립형 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40년까지 1,300                                또한, 현재 로드맵에 후속하여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136.2만 톤                                         만 톤의 수소가 항만을 거점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항만별 특
                                                                                                                                   점검하기 위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범부처
            갯벌과 갯벌의 염생식물, 바다숲 및 잘피림 등 블루카본을 확                 성에 맞는 수소항만 조성 전략을 마련하고 차례대로 전환해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할 수도 있으나, 해양수산분야는 자체
            충하여 온실가스 흡수량을 증진하는 정책 수단도 확대해나간                   나간다.
                                                                                                                                   적인 로드맵을 마련한 만큼 우선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해나갈
            다. 훼손되어 생명력이 다한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
                                                                                                                                   필요가 있다. 2030 NDC 등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제시한
            고, 동시에 올해부터는 갯벌 상부의 염생식물 군락까지도 복원                 기타 부문 : CCS, 해양폐기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곧바로 정책 역량을 투
            하여 연안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한편 온실가스 흡수력도                  위에서 제시한 주요 부문 외에도 해양수산부는 CCS(이산화탄                                    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극대화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소 포집·저장) 관련 연구개발과 저장소 확보를 추진 중이다. 범                                  해양수산분야는 국가 전체 기준으로 봤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

            되어 세계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필요에                 부처 합동으로 해양 지중 등을 활용하여 산업시설에서 포집된                                     비중이 높은 분야는 아니다. 다만, 국내 통계에 산정되지는 않
            따른 보호구역의 확대 지정과 깨끗한 관리를 통해 생명력을 유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특히 국내외 해                                     으나 우리나라 주요 산업인 국제해운, 수출입 물동량의 99%
            지해나갈 계획이다.                                        양저장소 확보에 기여한다. 또한, 해양환경 담당기관으로서                                      가 거치는 항만, 국민 식생활과 식량안보의 핵심인 수산업까지
            한편, 기존에 수산자원 조성 관점에서 추진되던 바다숲 조성                  CCS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해양 환경영향 등을 검토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의 안정성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의 깊

            사업도 기후변화대응 관점에서 접근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                  하여 수용성을 확보한다.                                                        은 준비가 요구된다.
            양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높은 해조류를 식재하고, 바다숲 조성                 해양폐기물 역시 매립, 소각 시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요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 비용 부담을 비롯한 산업계
            규모도 지속 확대한다. 다만, 현재 IPCC 지침에 따라 공인된               배출원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해양폐                                    의 각종 여파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다만
            해양 흡수원은 맹그로브, 연안습지의 염생식물 군락, 잘피림                  기물 중 하나인 어업 기인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저감할 수 있                                    탄소중립의 이행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수반하더라도 중장기

            (해초대)만 해당한다. 따라서 바다숲, 갯벌(비식생) 등 공인 블              도록 어구·부표 보증금제, 인증 부표 보급 등을 활성화한다.                                    적인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양면성을
            루카본 후보군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확대하고 흡수력을 규명                  또한 해양폐기물 집하시설 및 전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                                      균형감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을 계기로 기후변
            하며, 특히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블루카본 확대 공감대                 확대와 열에너지 회수를 촉진하여 해양폐기물의 자원순환을                                       화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바다를 가꿔나갈 뿐만 아니라, 새
            형성으로 IPCC 공인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                                              로운 시장이 열리고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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