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ebook
P. 50
BOOK
마이크 브라운, 2006년 8월 24일, 과학계의 충격적인
뉴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국제천문학
회가 태양계 행성에서 명왕성을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발견된 지 76년 만에
나는 어쩌다 명왕성은 더 이상 행성이 아니게 되었다. 어
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자신의 연구 성과가 나비효과처럼 명
명왕성을 죽였나 왕성 퇴출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일으킨 과
학자에게는 ‘명왕성 킬러’라는 거창한 칭호
가 붙었다. 물론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
만 말이다. 그는 명왕성을 사랑하는 학생들
에게 많은 항의 전화나 편지를 받았다고 한
다. 그래서 직접 이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자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라는 책을 내놓게 된다.
저자는 태양계 행성의 역사를 설명하
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행성(行星,
planet)은 밤하늘의 고정된 장소에서 움직
이지 않는 수많은 별(항성, star)과는 달리,
매일 위치가 변하는 움직이는 천체다. 고대
부터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은 행성으로 알려졌고, 코페르니
쿠스의 지동설 이후 지구도 태양을 도는 행
성으로 분류되었다. 그 후 망원경이 발달하
면서 1781년 7번째 행성인 천왕성, 1846년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이 각각 발견되고, 화성
과 목성 궤도 사이에 행성보다 더 작은 천체
인 수많은 소행성(asteroid)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1930년에는 미국의 클라
이드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하고 이는 9번째
행성으로 간주 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 해왕성보다 먼 궤도
에서도 소행성이 연달아 발견되어 천문학계
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로 떠오른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브라운도 이곳을 주목하였다.
1997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조교수로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