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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리스가 행성이 아니게 되는 명왕성의 행성
                                                                              제외에 찬성하였으니, 그 자신도 과학적으
                                                                              로 행성의 기준을 설정한다면 명왕성과 에
                                                                              리스는 행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본인의 영예보다 과학적 엄밀함을 더 중요
                                                                              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독자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그는 ‘열 번째 행성’의 발견자는
                                                                              되지 못했지만, 해왕성 너머 먼 영역에 있었
                                                                              던 여러 큰 천체를 발견하여 인류의 태양계
                                                                              에 대한 인식을 넓혀준 업적을 세웠다. 특
                                                                              히 그의 발견이 왜행성이라는 새로운 분류
                                                                              를 탄생시켰고, 왜행성 5개 중 기존에 알려
                                                                              진 명왕성, 세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에
                                                                              리스, 하우메아, 마케마케)는 모두 그가 찾
                                                                              은 것이다. 현재도 그는 해왕성 밖의 새로운
                                                                              행성인 ‘제9행성’의 존재를 물리적으로 예측
                                                                              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발견으로 세상을 놀
                                                                              라게 할지 기대가 된다.








        하지만 2006년 8월 에리스가 발견된 지 불과 1년 반 만에, 국제천문
        학회는 ‘지배력’ 조건을 행성의 정의에 포함시키면서 명왕성을 행성
        에서 제외하였다. 대신 「왜행성」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만들었으니,
        이는 ‘구형’ 조건을 만족하되 ‘지배력’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천체
        를 칭한다. 여기에는 명왕성과 함께 에리스, 세레스가 포함되었고, 2
        년 후 역시 마이크 브라운이 발견한 천체 하우메아, 마케마케가 추가
        되었다.
             결국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자 했던 그의 연구는 오히려 애
                                                                              송현량 주무관
        꿎은(?)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는 엉뚱한 결과를 맞고야 만다. 만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2008)
        약 명왕성이 행성으로 유지되었다면 에리스도 새로운 행성으로 인
                                                                              과기정통부 국립과천과학관 근무 (2013~2020)
        정되었을 것이고, 그는 허셜, 갈레, 톰보와 함께 역사상 몇 안 되는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근무
        ‘행성 발견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에                               (2020~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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