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ebook
P. 28
5회기 2021-08-26
나비는 2학년이 되어 적응을 다 했는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나와의 약속 덕분이었던지
공부를 꾸준히 저번에 했던 방법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성적도 괜찮아졌다고 했다. 그 이야기에
난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은 기분 어때?”
“난 오늘 별로야.”
“아 오늘 선생님 그만두셔서??”
“어ㅠㅠ”
“나도 그래”
“그러면 오늘 우리 선생님을 위한 파티를 하는 게 어때? 작별파티라도 해드리면 조금 더 낫
지 않을까?”
“그러면 학원 친구들하고 이야기해서 추진해보자.”
-학원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래서 나비가 학원 수업이 끝나고 1시간 후에 이야기하자고 해서 운동장을 돌았다.
이야기를 일단 들었다.
‘그래서 나비와 나 그리고 학원 친구들의 11명 중 7명의 찬성으로 카톡에 5,000원씩 걷어서
케이크하고 선물하나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비는 케이크를 사 왔고 초콜릿 장식 펜으로 꾸
몄다고 했다. 그 후 학원 시작 전에 하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끝나고 하자 하는데 시간
이 안 된다고 했는데도 시간을 미뤄서 기분이 나빴어! 완전.’
“맞아 내가 너였어도 네가 준비를 가장 많이 했는데 너의 의견이 무시당해서 기분이 나빴을
거야.”
“그래, 그래서 좀 많이 화났어.”
“그런데, 리더라는 자리가 참 그런 것 같아. 리더의 자리가 모두가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스
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그 정도도 충분히 잘했지만, 그 친구와도 얼른 다시 사이
를 완화하면 좋겠어.”
그 후 나도 내 할 일을 끝내고 저녁에
‘나는 나비가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남에게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입장을 서로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 중간에 조언했어. 네가 생각이 정
리되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생각해보고 먼저 이야기하자고 말해 빨리 관계가 완화되었으면 좋
겠다.’라고 보냈다. 나비가 울먹이며 서러운 이모티콘의 답장이 왔는데 아직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내일은 더 기분이 나아지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8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또래상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