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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요즘은 학교생활이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마크가 밴드 동아리 활동을 고민하자 같이 하자고
권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동아리를 시작하고 나서 밴드부 친구들과 동아리 시간 외에도 쉬는
시간이나 비는 시간에 같이 연습을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예전보다 훨씬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급식시간이 아직 힘든지 물어보니 가끔 밴드부 친구들과는 급식을 먹지만, 같은
반 친구들에게는 아직도 어색함이 느껴져서 잘 못 먹겠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나와 같이 먹는
건 어떠냐고 마크에게 권했다. 마크는 고민했지만 이내 알겠다고 얘기해주었다.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것 같아서 마크에게 정말 고마웠다.
4회기 10/13
마크와 며칠을 함께 급식을 먹으면서 마크와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나와 마크
단둘이서 급식을 먹었었지만, 나는 마크가 반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으려면 마크의 반 친구
들과 우리가 같이 급식을 먹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했다. 그래서 마크에게 이 방법을 제안했더
니 마크가 고맙다며 알겠다고 용기를 내주었다. 그래서 나는 마크에게 부담이 가지 않게 한 명
두 명씩 차차 같이 급식을 먹는 방법을 생각해 이야기했고, 마크는 고맙다며 걱정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했다.
5회기 10/19
그렇게 나와 마크와 반 친구들까지 6명 정도가 함께 급식을 먹고 점심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마크에게 학교생활이 전보다 나아졌냐고 물어보았더니 마크는 우울감도 많이 사라지고 무엇보
다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편해져서 조퇴하고 싶은 생각과 학교 가기 싫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했다. 내심 뿌듯하고 마크가 밝아진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마크에게 다
른 힘든 일이 있거나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마
크가 나에게 한가지 이야기를 더 해주었다. 사실 마크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부터 공부를
포기했었다고 한다. 하고 싶지도 않고 무기력함이 너무 커서라고 했다. 그런데 상위권이었던 마
크의 성적이 떨어진 것에 주변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가볍게 하는 말들에 마크는 너무 스트레스
를 받는다고 했다. 이제 학교생활도 즐거워졌고, 마크도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
이 생겼지만, 그런 말들을 들으면 힘이 쫙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했다. 나도 그랬던 경
험이 있어서인지 더 잘 공감해주고 이해해줄 수 있었다. 나는 마크와 같은 상황일 때 남들 말을
신경 쓰지 않고 나의 자기계발을 더 열심히 했었다. 꼭 학교 공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고 집중하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고, 주변의 반응도 신경 쓰
지 않게 되었다. 또 자연스럽게 학업에도 다시 흥미가 생겼었다. 그래서 마크도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경험과 연관 지어 공감해주고 마크가 좋아하는 분야에 더 집중해보라고
조언해주었다.
146 2021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집 또래상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