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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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물리치는 오미자화채
화채는 과일즙이나 꿀물, 오미자 물에 건더기를 띄운 찬 음료이다.
오미자는 갈증 해소뿐 아니라 호흡기에 좋다. 또 눈을 밝게 하고 피로
회복을 도와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의관 송흠이 성종에게 갈증을
멈추게 하는 오미자 탕을 처방하였고, 영조는 목이 마를 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서술이 있다. 궁중의 잔치 기록인 《진찬의궤》와 《진작의궤》에는
오미자화채가 오미자 물에 배를 얇게 저며 꽃 모양으로 만들어 띄운 음료로,
여기에 진달래꽃이나 복숭아도 함께 띄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미자화채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교육운영 가이드북 1
(3. 조선 왕실의 다과 만들기. 156쪽)〉
궁중병과 봄을 맞이하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몸에 기운을 올려주는 잣죽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평상시에는 조반과 석반의 수라상을 두 번 올린다.
조반전에는 초조반을, 점심때는 낮것상을, 밤중에는 야참을 올렸다.
그러므로 모두 다섯 번의 식사를 올렸다. 낮것상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올리는 다과상을 말한다. 야참으로는 면, 약식, 식혜나 우유죽 등을 올렸다.
왕이나 왕비의 조반은 조수라고 하고, 그 이하 왕족과 신하들이 먹는
아침밥은 조반이라고 한다. 조반은 오전 10시경에 먹는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매우 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조반 전에 날이 샐 무렵인 새벽에
아침밥을 먹었는데, 이를 초조반이라고 했다. 초조반으로는 죽이나 미음
잣죽
등을 먹었다. 쌀과 잣을 곱게 갈아 만든 잣죽은 초조반으로 많이 올랐던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교육운영 가이드북 1
음식이다. 《동의보감》에는 잣이 아기를 낳고 난 후에 뼈마디에 바람이 (3. 조선 왕실의 다과 만들기. 150쪽)〉
들어오는 것 같은 증상(골절풍)과 변비(풍비), 현기증을 다스리며, 오장을
살찌우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음식이
보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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