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꿈과 끼를 찾아떠나는 문화유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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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이 있구나





                       단오 풍속에 숨어 있는 지혜로움

                         우리나라 세시 풍속은 음식이나 놀이 문화 등 계절에 맞게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생활의 지혜가 돋보이지요.

                       농촌에서는 단오에서 하지까지가 연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쁜 때라고 해요.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속담처럼 하지가 지나면 장마 기간이기 때문에 단오절을 전후로 모심기를 서둘러 일찍 끝내야 했지요. 그래서 옛날
                       단오절이면 단오 굿, 단오제를 지내면서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 것이었어요.

 대표 장면  그림  영상 내용  배경 음악  시간  계절의 변화를 고려한 것은 단오절에 입는 단오빔에서도 나타나요. 단오는 큰 명절이어서 설날과 마찬가지로
                       단오빔으로 단장했어요. 단오빔은 계절에 적절하게 얇은 비단 옷감을 쓰는데, 이는 명절 옷으로서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즉, 이때를 기점으로 봄옷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는다는 계절의 분기점을 나타내는 의미도 있었어요.
                         단오절에는 쑥과 익모초를 뜯어 여러 음식을 해 먹었어요. 여름철 식욕이 없을 때 먹는 익모초는 식욕을 좋게 하고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또 단오 즈음에 나는 제철 과일인 앵두로 화채도 만들어 먹었어요. 앵두는
                       색깔도 아름답고 여름철 떨어지는 입맛을 돋우어 줘요. 이때에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만두를 해 먹기도 하는데, 준치
                       살을 발라서 양념한 뒤 만두소를 만들었어요. 이러한 음식은 여름을 잘 지내고 농번기를 준비하는 의미가 있었지요.
                         또한 단오절에는 창포의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어요. 옛날 여성들은 이렇게 하면 일 년 내내 병치레를
                       하지 않으며 머릿결과 피부가 비단결같이 고와진다고 믿었어요. 실제로 창포는 비누나 샴푸가 작용하는 원리처럼
                       천연 세척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또 창포에는 향균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모근과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어요.
                         여러분이 경험해 본 다른 세시 풍속에는 무엇이 있나요?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나 지혜로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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