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경기콘텐츠진흥원20주년사례집
P. 83
82 83
기를 그려내고 싶었죠. 경기콘텐츠진흥원 창립 20주년 맞아 주요 성과 20선에 영화 ‘벌새’가 선정되었습니다. 소감 한
또한, ‘벌새’는 선진국이 되고픈 당시 사회의 성장통을 의미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은희를 괴롭히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빠조차도 명문대에 가기 위해 애처롭게 발버둥을 치잖아요. 작은 존재들이 치열하게 날갯짓하는 우선 경기콘텐츠진흥원 창립 20주년을 축하해요. 평소에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경기 스 경기콘텐츠진흥원 20주년 사례집
영화죠. 토리작가 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이 영화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창작자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시리라 믿어요.
영화 ‘벌새’를 만드실 때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더불어 제 작품인 ‘벌새’를 지원 성과 20선에 뽑아주셔서 감사해요. 영화가 누군가로부터 계속해서
Gyeonggi Content Agency
아무래도 저예산 영화다 보니 혼자서 해결할 일이 많았죠. 촬영할 때는 계속해서 발품을 팔아야 했 기억된다는 건 그만큼 작품에 생명력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많은 관객에게
고요, 후반 작업 때도 많은 부분을 감당해야 했죠. 정신적으로도 꽤 힘들었어요. 촬영 때나 후반 작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해요.
업 때나 매일 선택의 갈림길에 있었거든요.
촬영 이후에도 많은 고민에 빠지셨나요?
물론 현장에서도 소름 끼치게 좋았던 장면은 편집 과정에서도 그대로 느껴져요. 다만 현장에서 괜
찮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부분이 편집에선 크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다행히 친분이 있
던 조수아 PD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더불어 음악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께서 제작 사정을 감안해 많은 신경을 써 주셨어요.
영화 ‘벌새’는 2019년 경기인디시네마 개봉 지원 대상 작품입니다. 이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면
에서 도움이 되었나요?
서울집중 현상은 문화계에서도 예외가 아니에요. 특히 예술영화 상영관은 서울에 편중된 경향이 있
어요. 서울 외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기회가 주어져서 고맙죠. 다
양성 영화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의미 있는 지원이라 생각해요.
영화 제작에서 공공 지원이 필요한 지점이 있으시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해외 배급까지 모든 지원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면 이상적이겠죠. 그렇지
만 현 지원제도 안에서 고민을 해본다면 한 번의 지원으로 저예산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지원
규모가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기관에서 조금씩 받아서 제작비를 마련하느라 많은 기간이 소요되거든요. 심지어는 추가 조달
이 어려워 기존 제작비를 반환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어요. 그렇지만 특정 영화에 지원액이 높으면
연간 지원 편수가 적어질까 우려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현재 지원 규모 안에서 개당 지원액을 조금
씩 늘려가는 접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국에서도 공공 지원이 잘 이뤄지나요?
미국에서는 다양성 영화를 위한 공공 지원 제도가 거의 없어요. 철저하게 자본 논리로 돌아가요. 그
래서 미국 대학원 친구들은 영화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에게 후원을 받거나 크라우드 펀딩을 받
아서 제작비를 마련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이뤄지는 예술영화에 대한 공공 지원이 고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