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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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객님은 그동안 화장품에 적혀져 있는 작은 글씨의 사용법들을 보기 어려웠던 것 입니다.
그리고 이후 발령으로 인하여 그 날이 마지막으로 고객님의 손을 잡고 인사 드렸던 날인 것
같습니다. 요즘도 종종 매장에 들어와서 누군가를 찾으시다가 저를 보며 웃음을 보이시던 고객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고객님은 집으로 돌아가셔서 가족들에게 글씨를 크게 써 달라고 말씀 드렸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 한 상품을 믿고 구매하시던 고객님에게 집에 돌아가서도 ‘정말 잘 샀네’ 라
는 마음 하나 남겨드리고 싶었습니다.
충성 고객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생각나는 서비스를 받았을 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의 고객에게 단순 응대와 결제로 끝나는 서비스 보다는 조금 더 고객 의 표정에 드러난 걱정과
아쉬움을 알아 보고 서비스 할 때 충성 고객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고객님의 표정이 생각이 납니다.
“고객님, 다시 뵙게 된다면 ‘종이에 글씨가 흐려졌어.. 다시 써줄 수 있어?’ 라며 말씀해 주세요. 예쁘
게 적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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