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4 - 세명대3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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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구조조정의 시기_
SEMYUNG UNIVERSITY 30th ANNIVERSARY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위기로 인해 직면하게 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분투하였던 시기이
다. 설립 이후 대학을 이끌었던 김엽 총장은 퇴임한 후 대원교육재단 이사장으로 봉사하게 되었
으며, 대학은 염재선 부총장의 대행시기(1998.09.~1999.01.), 설립자인 권영우 총장의 재직
시기(1999.02~2003.08.), 염재선 총장 재직시기(2003.09.~2006.08.)를 거치면서 많은 변
화를 겪게 되었다.
제1절 교육환경의 변화와 대학의 위기
1. 외환위기와 대학개혁의 길
1995년의 5·31 교육개혁안이 교육현장에 시장 원리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신호탄이었다면,
1997년 말에 겪게 된 외환위기는 이를 더욱 강화시켰다. 무한경쟁과 퇴출을 당연시하는 신자유주의 물결
이 한국사회에 거세게 밀어닥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의 신설 대학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너무나 컸다. 매년 10만 명을 전후한 학령인
구의 감소, 경제위기와 취업난에 따른 입학자원의 감소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재정이 튼튼하지 못한 많은
대학이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게다가 지역대학은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다. 당시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준다는
명분에 따라 복수지원을 가능하게 했고, 수험생은 최대 아홉 번까지 서로 다른 대학에 입학원서를 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성적이 나은 합격생들일수록 더 평판이 좋은 수도권 대학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지방 소재 대학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것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교육현장의 모순을 지
방대학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난국을 벗어나려고 했다. 수도권 대학은 야간학과의 거의 제한 없는 증원, 그
리고 편입인원의 자율모집을 허용한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크게 의존했고, 그것은 지방대학에게 너무나 가
214 세명대학교 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