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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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 << 기다림 >>, 1880 - 82, pastel on paper
의 무대 뒤 날것의 모습을 그렸다. 에드가 드가의 작품 <<기 호를 다시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다림>>에서 어느 발레리나는 벤치에 걸터앉아 양말을 고쳐
신는다. 그 옆 중년의 여성은 우산을 든채 생각에 잠겨있다. 나는 ‘효율’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
온화한 파스텔톤은 그들이 무언가에 쫓기지 않고 낭비할 시 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목표라 착각하는 파란불의 허상
간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 우리 인생 도처에 널려있다는 사실을.
작품 속 둘 모두 서로를 신경쓰지 않는다. 발레리나는 무 대학입시, 다이어트, 입사, 결혼, 행복의 관문이라던 모든
대에 오르기 전 자세를 잡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옆의 여성은 욕망이 모두 타인에게 학습된 만들어진 사회의 욕구였던 것
전혀 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생각에 침잠한다. 각자가 같은 은 아닐까.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기다린다. 그 대상의 접합되지
않는 시선에서 우리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나는 정말 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었다.
만의 시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정말 뛰어야 했던 파란불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생각이 잠기기 전으로 돌아가 보자. 횡단보도를 가
까스로 건넌 직후인 나에게 안 뛰었다면 건너편에서 유유히
음악을 즐기며 여유를 부릴 내 잔상이 보였다. 뛰지 않았다면
난 지금 땀범벅인 채로 걸어가는 대신 저 앞 횡단보도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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