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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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onata
[남변의 미술노트 6]
에드가 드가, <기다림>
남기엽 변호사
現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 “행복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그 자체이다”
現 주간 시사저널 칼럼니스트
現 대한변호사협회 사업위원회 위원 -조나단 선즈(Jonathan Sunze) -
現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
발전 소위원회 위원
現 서울지방변호사회 재정위원회 재정위원
現 대법원 국선변호인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다. 그 행복의 준거는 내가 느끼는 작성해야 부장님이 검수하고 대표님이 최종 검토하여 나가
감정의 연속인데 가끔 ‘목표 달성’이라 착각하게 된다. 는 시스템에서 행간에 내재된 뜻은 초안을 “빨리” 달라는 것
이다. 속도보다 품질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90년대를 강타
얼마 전 일이다. 약속이 있었고 난 짐머만의 슈베르트 판 했다면, 지금은 속도 자체가 품질이다. 퀵 서비스, 로켓 배송,
타지를 들으며 평온하게 길을 나섰다. 늦지도 않았다. 음악과 패스트패스 등. 차별화를 표방하는 모든 마케팅 캐치프레이
새소릴 벗하며 걷다 저 앞 횡단보도 파란불을 보았다. 즈엔 속도가 들어간다.
본능적으로 뛰었다. 딱히 뛸 이유가 없었는데 뛰기 시작 5G도 아직 적응이 안 됐는데 6G 이동통신이 나올 준비
했다. 숨이 찼고 땀이 났다. 가까스로 Time-in 하여 무사히 를 마쳤고, 유통업은 다음날 배송도 모자라 당일 배송까지
건넜지만 옷은 땀에 절었고 숨을 헐떡댔다. 나라에서 허락한 시작했다. 모든 것이 얼마나 빠른가로 귀결되는 속도전능사
유일한 마약이 주는 평온이 깨졌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 회에서 품질, 학식, 스타일에 더하여 이제는 속도마저 재화가
다. 되어버린 특권 계층의 프리바토피아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낳
는다.
“남변호사님 소장 초안 언제까지 가능하세요?”
속도에 지친 나는 가끔 드가의 작품을 보며 위안을 얻는
오늘도 성격 급한, 그러나 인자하신 부장님은 내게 재촉 다. 드가는 법과대학에 다니다 진로를 바꿔 발레리나를 여럿
한다. 저 물음은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 아니다. 내가 초안을 그렸다. 그러나 그는 무대 위의 화려한 발레리나가 아닌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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