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2021드림스타트 사례집
P. 48

2021 드림스타트 우수사례관리 경진대회 수상작 사례집








              우울증 치료와 관리를 위해 조부모와 하늘이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여 사례관리 및 모니터링을 진행
            하였습니다. 연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조부모의 우울증 약 복용법과 건강한 가족관계 유지를 위한 건강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모는 제 손을 잡고 “아이들이 말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속마음을 모를 텐데, 상담 선생님 덕분에 하늘이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라며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
            이고 반복하셨습니다. 그 순간 ‘아! 이 가족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구나!’라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아팠고 사례관리에 대한 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의 기관 및 자원을 연계하여 가족 지원을 지속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족이 사는 집은
            지은 지 수십 년 된 구옥으로 조부모가 살기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도배를 새로 한 적이 없어 벽지가 모두 삭아
            떨어진 상태였으며 하늘이가 중학생임에도 공부방이 따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횡성후원회의 후원을 연계하여 도배와 장판, 그리고 오래된 창고 방을 리모델링하여 하늘이의 공부방으로 꾸며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늘이 방이 생기면서 조부모와 부딪히는 일이 조금 줄어 서로의 감정을 힘들게 하는 일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하늘이는 자신만의 공부방이 생겨 기뻐하였으며, 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대한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사례관리의 시작은 공감과 지지!

              하늘이의 부는 2014년 초기 아이들의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주야 교대근무와 가족 간의 갈등, 아이들의 문제 행동 등으로 부 또한 점차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하늘이의 정서적 불안, 우울증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병원 진료 및 약 복용을 반대하는 부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부는 본인도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내왔지만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잘살고 있다며
            “하늘이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힘들어하는 하늘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면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대물림되어 하늘이 까지 지속되는 깊은 갈등 속에서 심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었고 그런

            부를 지속적으로 만나 지지하고 격려하며 마음의 문을 열기를 기다렸습니다.
              사례관리사와 보호자가 아닌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한 아이의 부모로서 공감하고 지지의 마음을 표현
            하니 조금씩 부도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음의 문을 연 건 하늘이의 병원 진료에 대한 수용

            이었습니다. 이젠 매달 한 번씩 병원 진료에 하늘이와 동행해주시는 자상한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가정형 Wee센터 입교에 대한 동의였습니다. 하늘이가 조모와 건강한 거리를 두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늘이 아빠는 “하늘이가 그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걸 알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하늘이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46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