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신세계shinsegae cat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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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매실은 매화가 흐드러지는 섬진강변에서 많이 난다.

                                     광양, 하동, 순천 등이다.
                     싱싱한 매실은 1년 중 6월 한때만 풍성하게 구할 수 있다.










                                                                                                   장수이야기 • 매실숙성액
                                                                                                   420ml, 3만원
               매실로 담근 청                            을 조금 섞어 먹어도 맛있다. 매실청에서 한발 더
               좋은 매실과 설탕만 있으면 여러 가지 저장식을           나아가면 식초를 만들 수 있다. 식초를 염두에 둔
               만들 수 있다. 설탕은 되도록 정제된 백설탕보다          다면 맛이 깊은 황매실로 담그는 게 낫다. 청을 만
               유기농 설탕으로 준비하자. 설탕은 매실 맛을 끌          들 듯 설탕과 섞어두되 6개월 정도 발효한다. 건
               어내고 발효를 도우며 보관을 책임지는 재료이니           더기를 걸러내고 다시 6개월 동안 발효하면 식초
               만큼 비타민과 미네랄이 살아 있는 비정제 설탕           가 된다. 식초를 계속 발효해 2~3년 놔두면 효소
               이 여러모로 낫다.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 된다. 가정에서는 한껏 담근 매실청을 관리하
               청이다. 되도록 흠집 없는 매실을 물에 헹궈 고르         는 일도 쉽지 않으니 식초나 효소를 만들 엄두까
               게 펴서 물기를 잘 말린다. 꼭지는 깔끔하게 떼어         지는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황매실 한 바가지             매화차 • 10g, 3만5천원
 © jpwork / Getty Images Korea  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실과 설탕은 같은 무게  변화가 신기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쌍계명차 • 크리스탈
                                                   정도만 따로 준비해 오래오래 발효해보면 그 맛의
               내야 한다. 꼭지가 남아 있으면 청에서 씁쓸한 맛
               로 준비하고 용기에 켜켜이 쌓는다. 맨 마지막에
               매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설탕을 덮는다. 상온
                                                   여름 입맛 살리는 매실절임
               에 두면 설탕이 아래쪽부터 녹기 시작한다. 가끔
                                                   매실은 소금이나 설탕에 절이면 매우 유용한 밥
                                                   반찬이 된다. 꼭지와 씨를 제거한 매실과 설탕을
               나무 주걱으로 살살 저어주고 완전히 녹으면 냉장
               보관해 숙성한다. 완성된 청의 단맛을 줄이고 싶
                                                   막에 설탕으로 덮지 않고, 매실 위에 소금을 1~2
               다면 설탕을 시럽 상태로 매실에 부으면 된다. 설         3:2 비율로 버무려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마지
               탕의 3분의 1은 매실과 섞어 녹이고, 나머지 3분의       큰술 살살 뿌려 보관한다. 그런 다음 청처럼 설탕
 봄과 여름을 잇는 과일, 매실  2는 동량의 물을 부어 냄비에서 약한 불로 끓인다.    을 완전히 녹여 2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건더기는
                                                   건져 장아찌로 먹고, 국물은 매실액이 되므로 요
               양이 3분의 2 정도로 졸아 시럽이 되면 완전히 식
                                                                                                              세키모토 • 호시우메
               혀 매실에 붓고 같은 방법으로 숙성한다.              리에 사용하면 된다. 새콤달콤한 장아찌는 그대
                                                                                                              200g, 1만1천7백원
 writer Kim Minkyoung 푸드 칼럼니스트                     로 먹어도 맛있지만, 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쳐 내
               매실청의 다채로운 변신                        면 여름 밥반찬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간장 장아
               숙성된 매실은 최소 3개월 정도 지나서 청만 걸러         찌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다른 장아찌처럼 달
               낸다. 이때 건져낸 매실에 소주를 부어 한 달 정도        착지근한 장아찌 국물을 끓여 매실에 부어도 좋지
 봄을 여는 꽃이 몇 가지 있다. 삭풍과 흰 눈을 뚫고 붉  수확하면 청매실, 조금 더 익어 색이 노르스름해지면   두면 은은한 매실주가 된다. 청매실주는 레몬처  만, 신선한 매실에 조선간장을 그대로 부어 숙성
 게 피어나는 동백, 꽃샘추위와 자리다툼을 하며 피어  황매실이다. 청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하  럼 새콤한 과일과 탄산수를 섞어 산뜻한 칵테일로   해도 된다. 3일 뒤 조선간장을 따로 밭아 한소끔
 나는 매화, 봄의 시작을 찬란하게 알리는 벚꽃이 대표  며, 황매실은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난  마시면 맛있다. 황매실주는 작은 잔에 따라 그대  끓여 식힌 다음 다시 매실에 붓고 상온에서 10일
 적이다. 꽃이 열리면 열매가 맺히는 법이다. 봄꽃이 선  다. 매실청을 담근다면 청매실은 또렷하고 깔끔한 맛  로 먹거나 얼음만 몇 알 띄워 제맛을 즐기는 게 좋  정도 숙성한 후 냉장실로 옮겨 3개월 정도 둔다.
 사하는 열매로 치자면 매화가 지면 영그는 매실만 한   을, 황매실은 깊고 부드러운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매  다. 매실청의 쓰임은 집집마다 다양한데, 먹어본   간장 장아찌는 청매실과 황매실로 모두 담글 수
 것이 없다. 동백은 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주로 기름을   실은 당연히 봄마다 매화가 흐드러지는 섬진강변에서   것 중 맛있기로는 매실청에 소금 간만 살짝 하여   있다. 매실 소금 장아찌, 우메보시도 빼놓을 수 없
 짜서 활용한다. 먹기도 하지만 미용·약용·생활용품   많이 난다. 광양, 하동, 순천 등이다. 싱싱한 매실은 1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한 것이다. 쑥갓, 미나리,   다.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관리 등에 많이 사용된다. 벚나무 열매인 버찌는 먹을   년 중 6월 한때만 풍성하게 구할 수 있다. 시기를 놓치  루콜라, 고수처럼 맛과 향이 도드라지는 채소와   우선 자소엽(차조기, 차즈기라고도 한다)을 준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즐기지는 않는다. 5월로 접어  면 내년 이맘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먹을거리를 살뜰  곁들이면 풍미가 그만이다. 청의 맛을 고스란히   해 잘게 찢어 붉은 물이 나오도록 치댄다. 이것을
 들면 매실은 초록색 몸집에 본격적으로 살이 붙기 시  하게 챙기는 이들에게 매실은 1년을 책임지는 양념이  만끽하려면 음료가 제격이다. 탄산수나 물과 섞  씨를 빼지 않은 황매실, 소금과 섞어 차곡차곡 쌓
 작해 5월 말부터 6월 중에 수확한다. 매실은 크게 청  자 보약이다. 당연히 한겨울 전에 김장하듯 여름 전에  어 음료로 즐기고, 수박처럼 물이 많은 과일과 갈  고 2~3일에 한 번씩 골고루 섞는다. 실온에서 최
                                                                                         홍쌍리 청매실농원 • 청매실원
 매실과 황매실로 나눈다. 덜 익어 연한 초록색을 띨 때   는 매실 갈무리로 바빠진다.  아서 주스로도 먹는다. 쌉싸래한 홍차에 매실청  소 3개월 이상 숙성시켜 하나씩 건져 먹는다.   600ml,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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