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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 저는 사상의학을 수출하고 사암침을 수출하자는 것처럼 한의학의
                   형이상학적 개념을 수출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치료법으

                   로서 침법’나 ‘특정 한약/한약재’가 특정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는 논문을

                   세계적인 저널에 실어서 한국 한의학도 세계의 통합의학 안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뱅크가 충분히 있다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일단 사암침 이론이 어떻고 치료군의 사상체질이 어떻다 부터 얘기하면

                   답이 없어요. 한국에서 나오는 논문들에 고찰을 보면 ‘본 환자를 진단한

                   결과 소양인체질로 판단되어….’라고 서술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논문은
                   해외 유력 저널에 실릴 수 없죠.




                       그렇다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일단 해외에서 MD로 인정받는 게 우선이죠. WDMS(국제 의학 교육기

                   관 목록) 안에 들어가는 게 모든 문의 열쇠예요. 한의대가 WDMS 안에만
                   포함이 된다면 한의사가 외국에서 당당히 의사/의학 연구자로 활동을 하
                   는 데에 많은 제약을 줄여줄 수 있어요.




                 한의대 교육에 관하여




                       한의대의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한의학 교육 자체가 한의원 개원에만 특화되어있는 교육이 아닌가 싶어
                   요. 남과 토론하고 공유할 수 없는 지식들을 배우는 시간이 많죠. 남들과

                   같은 언어로 얘기해야 소통이 되고 발전이 있는 건데 본인만 아는 언어
                   로 얘기하면 서로 못 알아듣고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





                 윤형준 _ 미국에서 통합의학을 꿈꾸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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