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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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제진역으로 경적소리를 내며 달렸습니다. 제진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50분을 달리면 금강산역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은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했고, 우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의 29번째 회원국이 되었
                     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

                     로 연결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진전 없이 열
                     차는 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제진 구간 철도연결을 넘어 한반도의 동해선이 완전히 연결되고, 열

                     차가 오가게 된다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길 또한 더욱 가깝고, 더
                     욱 빨라질 것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강원도와 북한을 거쳐 유라시

                     아대륙을 달리고, 철도를 따라 사람과 물자가 남북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책자 발간을 축하드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밑거름이 될 동해북부선 연결을 위한 희망래일의 노

                     력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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