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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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하신 분들도 참 많이 계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성원 덕

                       분에 정부가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하여 예비

                       타당성조사를 면제하게 되어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침목 기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동해안 110km에 불과한 철도노선이지만 세 가지
                       큰 뜻을 품고 있습니다. 우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꿈꾸는 노선입니

                       다. 또한 부산에서 런던까지 15,000km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완성’을 뜻합
                       니다. 더 나아가 대륙과 해양의 출발점이 서로 맞닿게 됨으로써 대륙과 해양

                       의 시너지효과로 물류혁명을 이끌게 됩니다. 즉, ‘한반도 평화와 공영’, ‘유라

                       시아대륙철도의 완성’, ‘대륙과 해양의 물류혁명’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물론 이 세 가지 큰 효과는 남북이 서로 교류·협력하고 북·미관계 등 국제

                       정세가 허용할 때 가능합니다.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여전히
                       남북관계가 냉랭하고 따라서 북·미관계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정치·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미·중관계
                       북·미관계 등 동북아 정세도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해북부선을 착공하자마자 또 새로운 도전과제를 부여받
                       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북철도, 대륙철도 운행’입니다. 동해북부선이 품고

                       있는 세 가지 큰 뜻은 남북·대륙철도 운행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남북·대륙철도 운행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극복방안

                       도 있습니다. 그건 ‘국민 여론’입니다.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여론입니다. 남북관계와 같이 민감한 정책일수록 여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동해북부선 연결 운동의 발자취》 책자 발행으

                       로 남북·대륙철도 운행을 위한 국민 여론 확산에 이바지하리라 믿습니다. 본
                       책자를 철도 관련 기관, 연구소, 기업에 배포하고 또 디지털 도서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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