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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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은 잠들어 있는 한반도의 철도연결은 남북

                     모두가 바라고 오랜 기간 노력해온 사업입니다. 지난 2018년 판문점선언에

                     서도 남북은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였
                     고, 수차례 남북 공동조사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남

                     북관계와 북미대화가 오래 교착하면서 철도협력 또한 더 이상 진척하지 못
                     하고 소강국면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측 동해북

                     부선 단선구간의 연결을 먼저 추진하는 것은 본격적인 남북 철도연결 재개
                     준비임과 동시에 그자체로 남북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

                     주는 실질적인 조치일 것입니다.

                       지금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로
                     한반도에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세의 불확실성은 두말할

                     필요 없이 한반도 평화를 난관에 봉착하게 하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중대한 도전이 됩니

                     다. 북이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상호 신뢰 구축과 공동번영의 길로 나
                     올 것을 촉구합니다. 비록 당면한 상황이 어렵더라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비전은 우리가 결코 포기하거나 멈출 수 없는 역사적인 사명임은 분명합니
                     다. 우리 정부는 북의 도발에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면서, 한반

                     도에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끝까지 이어가겠습
                     니다.

                       남북의 끊어진 철도를 잇는 일은 통일의 밑거름이 될 평화의 길, 해양과 대

                     륙의 통로가 될 번영의 길을 여는 일입니다. 동해북부선 백서의 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평화를 품고 대륙을 향해 달려나갈 동해선의 꿈을 앞으로

                     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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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1.indb   8                                                           2022. 5. 3.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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