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7 - 서구시설관리공단 21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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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고객수기





                    2021년 제14회 고객만족 수기 공모전

                                           일흔다섯에 다시 꿈을 꾸다


                                                                                                 양희옥




                                <할머니의 꿈>               양희옥






                         저녁 식탁에서 손자가
                         손흥민 같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란다.
                         할머니도 꿈이 있어요?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손녀가 툭 나서서

                         할머니는 늙어서 꿈이 없어.
                          왜냐면 꿈을 이루려면
                          오래오래 걸리는데                                                                        인천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           www.issi.or.kr
                          할머니한테는 시간이 없어.
                          손녀의 말에 당황했지만                                        얼마 전 어린  손주들이 자기들           377
                          꿈이 없는 할머니는 맞는 말이다.                                  꿈 이야기를 하면서 할머니도 꿈

                          그런데 얘들아, 요즘 할미도 꿈이 생겼단다.                            이 있냐고 묻는데 대답을 못 했
                           시인 선생님께 시 쓰는 공부를 배우는데,                             다. “그저 건강하게 살다 가는 게
                           너무 재미있어.                                           꿈이지” 라고 했더니, 9살 손녀가
                           할미가 그동안 배운 그림을 모아                                  하는 말 "할머니는 꿈이 없지. 왜
                           한 페이지는 시를 쓰고, 그 옆엔 파스텔화
                           또 한 페이지에 시를 쓰고, 색연필, 수채화로 꾸며서                      냐면 꿈을 이루려면 오래오래 걸
                           예쁜 시집 만들어                                          리는데 할머니는 늙어서 꿈을 이
                           손주들한테 선물 하는 꿈 말이야.                                 룰 시간이 없지. “ 맞는 말인데
                                                                              당황스럽고 충격이었다. 그런 일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 오늘이라는데,                             이 있고 나서 앞서 소개한 시를
                            남은 시간 꿈을 찾고
                            훌쩍 떠나는 꿈을 꾸는 오늘.                                  완성했다. 이제는 수시로 생활의
                            꿈이 생겨 마냥 행복하다.                                    있었던 일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게 다 복지관에
                                                                              서 <선배 시인 문학 강의>에 참

                                                                              여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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